전세 vs 월세 계산기 활용법 (손익분기점 찾기)

대출금리 3% vs 월세전환율 4~5% 비교
2억 원 대출 시 월 이자 50만 원 (연 3%)
투자수익률 4% 이상이면 월세 유리

전세와 월세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대출금리, 전세금 상승률, 거주 기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월세를 내느냐 이자를 내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자금 여력과 미래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와 월세의 비용을 정확히 비교하는 계산법과 손익분기점을 찾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전세 vs 월세 기본 비용 구조

전세는 보증금을 예치하고 월세 없이 거주하는 방식입니다.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으면 매월 대출 이자를 납부해야 하며, 자기 자금으로 보증금을 마련했다면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을 때의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월세는 적은 보증금과 매월 월세를 내는 방식입니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지만, 매월 고정 지출이 발생합니다. 전세 보증금만큼의 돈이 있다면 그 돈을 투자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월세와 투자 수익을 비교해야 합니다.

전세의 숨은 비용은 대출 이자 또는 기회비용입니다. 전세 보증금 2억 원을 대출받아 연 3% 금리로 빌렸다면, 월 이자는 약 50만 원(2억 × 3% ÷ 12개월)입니다. 자기 자금이라면 그 돈을 예금이나 투자로 연 4%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월 약 67만 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월세의 숨은 이익은 남은 자금의 투자 수익입니다. 전세 보증금 2억 원 대신 월세(보증금 5천만 원 + 월세 70만 원)로 살면, 남은 1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연 4% 수익률이라면 월 5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므로, 실질 월세 부담은 20만 원(70만 원 - 50만 원)입니다.

전세 vs 월세 비교 계산법

전세와 월세를 비교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세 보증금과 월세 보증금의 차액에 연 수익률을 곱한 금액을 월세로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2억 원, 월세 보증금 5천만 원 + 월세 70만 원인 경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세 선택 시 비용:

  • 대출 이자: 2억 원 × 연 3% ÷ 12개월 = 월 50만 원
  • 또는 기회비용: 2억 원 × 연 4% ÷ 12개월 = 월 67만 원 (투자 수익 포기)

월세 선택 시 비용:

  • 월세 지출: 월 70만 원
  • 투자 수익: (2억 원 - 5천만 원) × 연 4% ÷ 12개월 = 월 50만 원
  • 실질 비용: 70만 원 - 50만 원 = 월 20만 원

이 경우 월세가 유리합니다. 전세는 대출 이자로 월 50만 원을 내지만, 월세는 실질 비용이 월 20만 원이므로 월 3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투자 수익률이 4%라고 가정한 것이므로, 실제 투자 수익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대출 없이 자기 자금으로 전세를 사는 경우에도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2억 원을 예금에 넣으면 연 3% 이자로 월 5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전세로 살면 이 이자 수입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세로 사는 것의 비용은 월 50만 원입니다.

손익분기점 찾는 방법

손익분기점은 전세와 월세의 비용이 같아지는 지점입니다. 전세금 대비 월세 전환율(월세 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높으면 전세가 유리하고, 낮으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월세 전환율은 (보증금 차액 × 연 수익률) ÷ 12개월 ÷ 월세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 2억 원, 월세 보증금 5천만 원 + 월세 60만 원인 경우, 월세 전환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보증금 차액: 2억 원 - 5천만 원 = 1억 5천만 원
  • 월세 전환율: (1억 5천만 원 × 12개월) ÷ 60만 원 = 연 4.8%

대출금리가 3%라면 월세 전환율 4.8%가 더 높으므로 전세가 유리합니다. 반대로 대출금리가 5%라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거주 기간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전세는 계약 기간이 최소 2년이고, 초기에 중개수수료와 이사비용이 들어갑니다. 2년 미만 단기 거주라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5년 이상 장기 거주한다면 초기 비용이 분산되어 전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세금 상승률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세금이 매년 5% 상승한다면, 2년 후 재계약 시 보증금이 늘어나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반대로 전세금이 하락하면 보증금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월세는 재계약 시 월세가 오를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황별 선택 전략

목돈이 있는 경우 전세가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대출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안정적입니다. 다만 전세금 상승기에는 재계약 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목돈이 없는 경우 월세를 선택하거나,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낮다면(연 3% 이하) 전세 대출이 유리하고, 금리가 높다면(연 5% 이상) 월세가 나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매월 월세를 낼 여력이 있다면 월세도 좋은 선택입니다.

투자 수익률이 높다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전세 보증금만큼의 돈을 주식,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하여 연 5% 이상 수익을 낼 자신이 있다면 월세로 살면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투자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단기 거주 계획이라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전세는 최소 2년 계약이고 중개수수료, 이사비용이 크므로, 1년 이내 이사 계획이 있다면 월세가 경제적입니다. 장기 거주 계획이라면 초기 비용이 분산되어 전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거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전세가 좋습니다. 월세는 임대인이 집을 팔거나 재개발이 예정되면 계약 연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세는 2년간 주거가 보장되고 갱신청구권으로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입니다.

유동성을 중시한다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전세는 목돈이 묶여 있어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유동성이 낮습니다. 월세는 매월 지출하지만 목돈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산 시 주의사항

전세 vs 월세 계산 시 가장 흔한 실수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자금으로 전세를 사는 경우 “월세를 안 내니까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돈을 투자했을 때의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대출 이자만 계산하고 원금 상환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오류입니다. 전세 대출은 원금 상환이 없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대출은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므로 매월 원금도 갚아야 합니다. 이 경우 월 부담액이 더 커집니다.

세금과 수수료를 빠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전세는 계약 시 중개수수료(보증금의 0.3~0.5%)가 들고, 월세는 중개수수료가 더 낮습니다(월세의 50~100%). 또한 전세 대출 시 보증료, 인지세 등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관리비 차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세와 월세의 관리비는 동일하지만, 일부 월세는 관리비를 임대인이 부담하거나 일부만 세입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약서에 관리비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전세와 월세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요?

대출금리와 투자 수익률, 거주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대출금리가 3% 이하이고 장기 거주한다면 전세가 유리하며, 투자 수익률이 5% 이상이고 단기 거주한다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금 상황과 계획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 전세 보증금 대출 이자와 월세 중 어느 것이 저렴한가요?

보증금 2억 원, 대출금리 3%인 경우 월 이자는 약 50만 원입니다. 같은 집의 월세가 보증금 5천만 원 + 월세 70만 원이라면, 남은 돈(1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월 50만 원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 전세금이 오를 때는 전세와 월세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요?

전세금 상승기에는 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세는 재계약 시 보증금이 늘어나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하지만, 월세는 보증금 변동이 적고 월세 인상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됩니다. 다만 전세금 하락기에는 전세가 유리합니다.

❓ 단기 거주 시 전세와 월세 중 어느 것이 좋나요?

1년 이내 단기 거주라면 월세가 유리합니다. 전세는 최소 2년 계약이고 중개수수료, 이사비용이 크므로 단기간 거주 시 비용 대비 효율이 낮습니다. 월세는 계약 유연성이 높아 단기 거주에 적합합니다.

❓ 목돈이 없으면 전세는 불가능한가요?

전세 대출을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버팀목, 디딤돌 등 정부 정책 대출은 보증금의 80%까지, 은행 자체 상품은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자기 자금 20~30%만 있으면 전세로 거주할 수 있으며, 대출 이자를 매월 납부하면 됩니다.